여름 더위를 조금이라도 싸게 견디고 싶어서 선택한 중고 에어컨. 하지만… "역시 새 거 살 걸" 이라는 후회를 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 실사용 후 경험담을 솔직하게 풀어봅니다.
🔧 1. 설치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처음엔 에어컨 본체 가격만 보고 "진짜 싸다!"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이전 설치비 + 냉매 충전 + 배관 교체까지 들어가며, 결과적으로 총비용은 새 제품 대비 80% 이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배관이 노후되었거나 실외기 호환이 안 맞으면 추가비용이 더더욱 올라갑니다.
📌 꿀팁: 중고 에어컨을 구매할 땐 ‘설치비 포함 가격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2. 냉방 성능, 생각보다 떨어짐
처음 설치한 날은 “오 괜찮은데?” 싶었지만, 한낮 무더위엔 바람이 미지근…
냉매가 부족했던 건지, 내부 필터가 노후된 건지 냉방 속도와 유지력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결국 서큘레이터까지 따로 구매하게 되면서 지출이 늘었어요.
📅 3. 고장과 소음 문제
설치 후 2주 지나고 실외기에서 드륵드륵 이상한 소음 발생.
판매자 연락했더니 “AS는 어렵다”, 제조사에 연락했더니 “중고는 수리비 별도”
고장 한 번이면 수리비가 몇십만 원 단위로 들 수 있습니다.
소음 문제도 심각해서, 심야 시간에는 켜놓고 자기 힘들 정도였어요.
🧾 4. 전기요금이 많이 나왔다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은 구형 모델이라 그런지 전기세가 평소보다 확실히 많이 나왔습니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과 비교하면 장기적으로 유지비에서 손해라는 걸 느꼈죠.
🔍 5. 외관 & 위생 상태는 예측 불가
겉보기엔 깨끗해 보였지만, 분해 세척해보니 곰팡이, 먼지, 누수 자국이 가득…
에어컨 내부 청소까지 다시 맡기게 됐고, 위생적으로 찜찜한 느낌은 끝까지 남았습니다.
중고 제품은 아무리 점검했다 해도 사용 이력에 따른 내부 상태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 결론: 새 제품보다 싸긴 하지만 ‘결국 더 비쌌다’
중고 에어컨을 싸게 사서 절약하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설치비 + 수리비 + 전기세 + 세척비까지 생각하면
결국 **‘새 거 사고 오래 쓰는 게 더 낫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 중고 에어컨 구매 전 체크리스트
- ✔ 설치비, 배관, 냉매 포함 여부 확인
- ✔ 실사용 연도 / 제조일자 꼭 확인
- ✔ 실외기, 실내기 소음 확인
- ✔ 에너지 등급 꼭 체크
- ✔ AS 가능 여부 확인
🙋♀️ 한 줄 요약
“짧게 싸게 쓰려다, 길게 돈 쓰게 됐다” 😥
중고 제품은 잘만 사면 효율적이지만, 에어컨은 예외일 수 있습니다.
비용, 성능, 위생까지 따져보고 장기적인 시야로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