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뉴스에서 “시중은행 순이자이익 38조 원” 같은 기사를 보고 놀라신 적 있나요? 😮 보통 대기업 하면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같은 제조업을 떠올리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업종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은행입니다. 놀라운 건, 이 막대한 돈이 복잡한 기술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이자 차익’**만으로 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에요. 오늘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은행의 돈벌이 구조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 은행의 수익 구조, 알고 보면 단순하다
은행의 주 수익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이자이익 : 고객에게 대출해준 돈의 이자에서 얻는 수익
- 비이자이익 : 수수료, 외환거래, 자산관리 서비스 등 부수적 수익
그런데 우리나라 은행의 경우, 수익 대부분이 이자이익에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2024년 기준,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순이자이익은 약 38조 9천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비이자이익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였습니다. 다시 말해, 은행은 주로 “싸게 빌려와서 비싸게 빌려주는 구조”로 돈을 버는 거죠.
💡 ‘예대마진’이란?
은행 수익을 이해하려면 예대마진 개념을 꼭 알아야 합니다.
- 예금 금리 : 고객이 은행에 돈을 맡기면 주는 이자 (예: 연 2%)
- 대출 금리 : 고객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 (예: 연 6%)
- 예대마진 : 대출 금리 – 예금 금리 (이 예에선 4%)
즉, 은행은 고객이 맡긴 돈을 다시 대출해주면서 그 차익을 챙기는 구조예요. 물론 단순화한 설명이지만, 실제로 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핵심은 바로 이 예대마진에 있습니다.
🔎 왜 은행은 ‘이자 장사’라는 비판을 받을까?
은행의 이익 구조가 단순하다 보니, 국민들 사이에서는 자주 **“은행은 땀 흘리지 않고 돈 번다”**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 서민들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이자로 허리가 휘는데
- 은행은 같은 금리 인상 덕분에 ‘역대급 호황’을 누린 것
이런 불균형이 ‘이자장사 논란’을 키운 배경입니다.
📈 실제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
2024년 한 해 동안 은행권 전체 순이자이익은 약 40조 원에 육박했는데, 이는 삼성전자·현대차 등 글로벌 제조업 대기업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 삼성전자 2024년 당기순이익: 약 27조 원
- 현대자동차 2024년 영업이익: 약 12조 원
- 5대 은행 순이자이익 합계: 약 39조 원
👉 이렇게 비교하면, 은행이 단순히 이자만으로도 글로벌 제조 대기업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 정부가 은행을 압박하는 이유
최근 정부가 “은행의 과도한 이자 수익”을 문제 삼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 이재명 정부의 메시지 : “금융은 생산적인 투자에 더 기여해야 한다. 손쉬운 이자 장사만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려서는 안 된다.”
- 금융 당국의 압박 : 가계대출 규제,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 사회 환원 요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은행을 압박 중
즉, 단순히 돈을 굴려서 챙기는 구조가 아니라 혁신·투자·사회적 기여로 이어져야 한다는 거죠.
🚫 오해와 진실
물론 은행도 “우리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대출을 해주는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부실 대출이 늘어나면 은행 손실로 직결되니까요. 하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은행은 금리 인상만 하면 무조건 이익”**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도 사실입니다.
🚀 마무리 & 다음 편 예고
정리하자면, 은행은 예대마진 구조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있고, 최근 몇 년간 금리 인상기에 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자 장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 다음 편에서는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그리고 왜 은행원 연봉이 삼성전자보다 높아졌는지 그 충격적인 현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은행은 돈을 어떻게 벌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번 시리즈, 이제 ‘그 돈이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갔는지’ 확인할 차례입니다 😉